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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 후방십자인대파열 당일 날

by owensports 2024. 6. 20.

 

안녕하세요. owensports입니다.

저는 축구를 참 좋아하는데요. 친구의 교회 조기축구팀을 시작한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실력도 조금씩 올라와서 폼이 좋았는데 하필이면 다치게 되었네요ㅜㅜ

의미없는 초간단 테이핑..

 

사건의 발단은 참 어이 없습니다.

 

제가 포지션이 당시 스트라이커 였는데 1쿼터 시작한지 5분이나 지났을까요,

롱볼이 길게 저한테 오고 있었습니다. 상대편 골대기준 반대를 보다가 정방향을 보려고 방향을 전환 하는 순간

무릎에서 빡! 하는소리와 함께 저는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당시에 저는 수비가 실수로 공을 잡으려고 발로 무릎을 찬 줄 알고 엎어져있었는데

그때는 뭐 아프지는 않았고 놀란 상황이라 사람들 모이는게 싫어서 괜찮다고 일어났습니다.

근데 들어보니 저 혼자 쓰러졌다는 겁니다..

이거 진짜 상황 안좋은거라고 그러셨는데 저는 아쉬운 마음인지 억지로 괜찮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일어나서 뛰는순간 무릎이 뭔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아 이거 진짜 잘못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필 그날은 또 타 교회팀과 한달에 한번 매치가 있는 날이고

저는 안산에 거주하는데 동탄까지 멀리오고 제 친구도 용병으로 두명이나 태우고 왔습니다..

 

1쿼터 억지로 뛰면서 잘 올려주신 코너킥에 발리로 한 골 넣었네요 하하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한쿼터 쉬면서 3쿼터째 무릎에 테이핑을 칭칭감고 뛰었는데

아 이거는 억지로 뛴다고 되는게 아니겠구나, 팀에게 피해를 주겠다 싶어 리타이어 했습니다.

사실 다친 순간 진작에 그만둬야 했지요ㅜ

 

그걸 바라보자니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 심경을 알겠더라구요ㅋㅋ 참 내가 다칠 줄이야 했습니다.

 

그날이 일요일 저녁인지라 바로 병원에는 못가고 다음날 가게되었습니다.

 

이어서는 다음 게시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 속에 비친 달을 보듯, 지혜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

한나 아렌트